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쿠팡플레이 추천 영화 올빼미 정보 출연진 줄거리 결말 관람평 등장인물 평점 리뷰

by 미래캔버스 2025. 4. 27.
728x90
반응형

 

 

영화 정보 및 출연진

 

제목 : 올빼미

감독 : 안태진

출연배우 : 류준열, 유해진, 최무성, 조성하, 박명훈, 김성철, 안은진, 조윤서

개봉 : 2022.11.23

등급 : 15세 관람가

장르 : 스릴러

국가 : 대한민국

러닝타임 : 118분

다음 평점 : 7.7

 

 

 

 

 

줄거리

맹인이지만 뛰어난 침술 실력을 지닌 ‘경수’는 어의 ‘이형익’에게 그 재주를 인정받아 궁으로 들어간다. 그 무렵, 청에 인질로 끌려갔던 ‘소현세자’가 8년 만에 귀국하고, ‘인조’는 아들을 향한 반가움도 잠시 정체 모를 불안감에 휩싸인다. 그러던 어느 밤, 어둠 속에서는 희미하게 볼 수 있는 ‘경수’가 ‘소현세자’의 죽음을 목격하게 되고 진실을 알리려는 찰나 더 큰 비밀과 음모가 드러나며 목숨마저 위태로운 상황에 빠진다. 아들의 죽음 후 ‘인조’의 불안감은 광기로 변하여 폭주하기 시작하고 세자의 죽음을 목격한 ‘경수’로 인해 관련된 인물들의 민낯이 서서히 드러나게 되는데...

 

 

 

 

 

리뷰, 후기 

 

 

팩션(Faction)으로 재구성한 『올빼미』

 

 

『올빼미』는 조선왕조실록에 적힌 단 한 줄,

"소현세자는 마치 중독되어 죽은 사람 같았다." (인조실록)

이 기록을 바탕으로 상상력을 덧붙인 '팩션' 영화다.

 

배경은 인조반정 이후.
광해군을 몰아내고 왕이 된 인조는,
시기, 질투, 정서 불안, 열등감 등에 휘둘리며
조선 역사상 가장 무능한 왕 중 하나가 된다.

 

소현세자 사망 이후, 인조는 강빈(소현세자의 부인)과 그녀의 친족들을 처형하고,
어린 손자들까지 제주도로 유배 보내는 만행을 저지른다.
보면서 ‘진짜 한 나라 왕이 맞나’ 싶을 정도다.


류준열과 유해진, 닮은 두 사람

 

경수 역의 류준열과 인조 역의 유해진.
외모도 분위기도 꽤 닮았다.

예전 영화 『택시운전사』에서도 마치 삼촌과 조카 같다는 느낌을 받았었는데,
이번 영화에서도 그 둘의 묘한 닮음이 영화에 자연스러운 설득력을 더해줬다.

 

잠깐 드는 상상:
'만약 인조 역을 류준열이 하고, 경수 역을 유해진이 했다면 어땠을까?'
재밌는 상상이긴 한데, 결과적으로 지금 캐스팅이 최고였던 것 같다.


불안과 광기, 유해진의 재발견

 

'유해진이 과연 왕 역할을 잘 해낼까?'라는 의구심이 처음엔 들었다.
하지만 불안증과 광기에 사로잡힌 인조를 그는 완벽하게 표현해냈다.

특히 구안와사(얼굴 신경 마비)가 오는 장면에서는
유해진 특유의 섬세한 감정 연기가 빛을 발한다.
불안, 히스테리, 시니컬한 감정이 한꺼번에 몰려오는 모습이 정말 압권이었다.


주맹증 환자, 류준열의 몰입감

경수는 빛이 희미해야만 세상을 볼 수 있는 인물이다.
이 다소 생소한 설정을 류준열은 너무도 자연스럽고 리얼하게 표현한다.

특히, 소현세자의 죽음을 목격하는 장면.
숨소리 하나에도 긴장이 고조되고,
마치 관객이 경수와 함께 그 자리에 있는 듯한 착각을 일으킬 정도로 몰입감이 대단했다.
연출과 연기의 시너지가 극대화된 명장면이었다.


"눈을 감고 사는 게 편할 때도 있습니다."

 

"때로는 눈 감고 사는 게 편할 때도 있습니다." - 경수
"안 보고 사는 게 좋다 하여 눈을 감고 살면 되겠느냐?" - 형익

 

이 두 대사는 영화의 메시지를 함축하고 있다.

세상을 '보지 않는' 것이 진정한 해답일까?
혹은, 진실을 '보고도 모른 척' 하는 것이 옳은 걸까?

 

『올빼미』는 아이러니하게도,
주맹증 환자인 경수의 '불완전한 시선'이 오히려 진실을 가장 정확히 본다고 말하고 있다.


2시간이 30분처럼 휙 지나간 몰입감!

 

『올빼미』는 결코 가볍게 볼 수 있는 영화가 아니다.
어둡고 묵직하며, 보는 내내 숨을 조이게 만든다.
하지만 이 몰입감 덕분에 2시간이 30분처럼 느껴졌다.

한국 영화에서 이렇게 어둡고, 치밀하고, 감정까지 파고드는 스릴러를 만나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올빼미』는 그런 의미에서 확실히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 작품이었다.

 

 

 

 

경수, 세자의 죽음을 목격하다

 

경수(류준열)는 밤에만 희미하게 볼 수 있는 주맹증 환자.
그는 궁에서 침술사로 일하다가 우연히 소현세자의 죽음을 목격한다. 이 장면에서의 연출이 압권이다. 

하지만 그는 자신이 본 것을 쉽게 말할 수 없다.
주맹증이라는 이유로 신뢰받지 못할 뿐만 아니라,
궁 안에서는 모든 것이 정치적인 음모로 얽혀 있었기 때문이다.


왕 인조, 두려움에 휘둘리다

 

세자가 죽자, 인조(유해진)는 극도의 불안과 광기에 휩싸인다.
누군가 자신을 몰아낼 거라는 공포,
세자의 외국 사상(서학)으로 인해 나라가 위태로워질 것이라는 두려움.

결국 그는 이성을 잃고
**강빈(소현세자의 부인)**을 고문해 죽이고,
그의 어린 아들들까지 제주도로 유배 보낸다.

자신의 왕위를 지키기 위해,
인조는 점점 괴물이 되어간다.


경수의 진실, 그리고 선택

 

경수는 소현세자가 독살당했다는 걸 알게 된다.
하지만 이 진실을 드러내려는 순간마다
궁의 권력자들이 그를 막으려 한다.

결국 경수는 목숨을 걸고 진실을 밝히려 하지만,
진실은 끝내 세상에 드러나지 못한다.

그는 인조 앞에서 진실을 고백하려 하지만,
끝내 실패하고 만다.


 


『올빼미』 결말 한 줄 요약

진실을 본 자는 말할 수 없었고,
진실을 두려워한 자는 끝까지 눈을 감았다.


 
 
 

 

 
 
 
 

총평

『올빼미』는 어둠 속에서도 끝까지 진실을 찾아가는 이야기다.
불안과 공포를 조용히 쌓아올리는 연출, 배우들의 깊은 연기,
그리고 단단한 이야기 구조가 만나 최고의 긴장감을 선사한다.

 

 

 

 한국 영화 특유의 디테일과 몰입감을 사랑한다면,
『올빼미』는 절대 놓치면 안 될 작품이다.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