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 리뷰 – 정의와 욕망 사이, 그 어둠의 경계에서
오늘은 14년 만에 돌아온 황병국 감독의 신작,
강하늘·유해진·박해준 주연의 《야당》 리뷰를 들고 왔습니다.
요즘 영화 시장에서 흔치 않은, 정통 범죄 액션 영화라는 점에서도 눈길을 끌었고,
‘야당’이라는 단어에 담긴 복합적인 의미도 무척 흥미로웠어요.
보는 내내 무겁고 숨 막히는 분위기 속에서도,
마지막까지 눈을 뗄 수 없었던 영화였습니다.
🎞️ ‘야당’은 정치 영화가 아니다?
먼저 제목에서 오는 오해부터 짚고 넘어갈게요.
처음엔 저도 ‘야당’이라는 말만 듣고 정치 영화인가 했어요.
하지만 황병국 감독이 말하길, 여기서 말하는 ‘야당’의 뜻은 정치가 아닌 범죄 세계에서의 브로커를 의미한다고 해요.
즉, 마약 조직과 공권력 사이를 중재하며 돈을 벌어들이는 인물을 ‘야당’이라 부르는 거죠.
이 단어 자체가 이미 현실의 그늘을 보여주는 것 같아서,
영화를 보기 전부터 의미심장하더라고요.
🧭 줄거리 – 무너지는 경계, 흔들리는 정의
《야당》은 마약 판의 실체를 추적하는 마약수사대 팀장 ‘오상재’(박해준),
밑바닥 출신의 야심 가득한 검사 ‘구관희’(유해진),
그리고 마약 브로커 ‘야당’으로 불리는 **이중적인 인물 ‘이강수’(강하늘)**를 중심으로
긴장감 넘치는 3각 구도를 펼쳐 나갑니다.
마약을 소탕하려는 자, 그것을 통해 권력을 얻으려는 자,
그리고 그 사이에서 실리를 추구하며 줄을 타는 자.
세 인물은 겉으로는 각자의 정의를 내세우지만,
실제로는 모두 자기만의 욕망과 생존 논리에 의해 움직입니다.
그들의 충돌과 협잡, 그 속에서 만들어지는 파국은
한 순간도 마음을 놓을 수 없게 만들어요.
🎭 배우들의 연기 – ‘진짜 같은 사람들’
이 영화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는 배우들의 ‘생활감 있는’ 연기라고 생각해요.

- 박해준은 늘 그렇듯 말맛이 살아 있는 형사 연기를 보여주지만,
이번에는 그 안에 깊은 회의감과 책임감이 섞여 있어요.
‘정의’라는 이름이 무색해지는 현실 앞에서
점점 지쳐가는 형사의 모습이 정말 현실적으로 다가왔어요.

- 유해진은 기존에 보여줬던 코믹한 이미지를 벗고,
야망으로 가득 찬 검사로 완벽하게 변신했어요.
그의 눈빛은 야심으로 가득찼지만, 시간이 갈수록 점점 혼탁해지죠.
스스로도 자신의 도덕적 기준을 잃어가는 과정이 잘 드러났고요.

- 강하늘은 정말 이번 영화의 ‘숨은 주인공’ 같아요.
감정을 거의 드러내지 않으면서도,
내면에 소용돌이치는 무언가를 계속 느끼게 하거든요.
‘야당’이라는 인물이 얼마나 위험하고 계산적인지,
그리고 동시에 얼마나 외로운 존재인지까지도 전해져요.
🎬 연출과 분위기 – 답답할 정도로 현실적
황병국 감독의 연출은 화려하거나 극적인 장면보다는,
숨 막히는 정적과 날카로운 대사를 통해 긴장감을 조성합니다.
특히 인물들의 회의 장면, 취조실 장면, 그리고 밤의 도심에서 벌어지는 대립들은
일종의 심리전처럼 흘러가요.
한마디로, 이 영화는 마약 범죄의 실태를 소재로 하긴 했지만,
본질은 인간 심리의 어두운 이면을 파고드는 작품이에요.
그리고 그것이 바로 감독이 말한 대로
‘이 영화는 정치 영화가 아니라 인간 영화’라는 말의 의미겠죠.
💭 이 영화가 주는 질문
《야당》은 관객에게 명확한 메시지를 주지 않아요.
오히려 묻습니다.
- “정의는 누가 결정하는가?”
- “우리는 정말 옳은 편에 서 있는가?”
- “그 어떤 선택도, 결국은 생존을 위한 전략이 아닌가?”
이런 질문들은 영화를 본 후에도 계속 머릿속에 맴돌아요.
무언가를 확신하지 못하게 만들고,
그 불편함 속에서 진짜 사회의 모습이 떠오르죠.
📝 마무리하며…
《야당》은 쉽게 소비되는 영화가 아닙니다.
한 번 보고 넘기기에는 너무 많은 의미와 질문을 던지는 작품이에요.
단순한 범죄 액션 영화처럼 보일 수도 있지만,
그 안에는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모순과 타협, 침묵과 외면이 고스란히 담겨 있죠.
무언가 ‘찝찝함’을 남기는 영화.
하지만 바로 그 찝찝함이 이 영화를 진짜로 만든다고 생각해요.
혹시 여러분도 보셨다면,
가장 인상 깊었던 인물이나 대사가 있었는지
댓글로 함께 이야기 나눠보면 좋겠어요 :)
그럼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시고,
우리는 또 다음 영화에서 만나요 🎥
한 줄 평 : 아는 맛이 무섭다고 시간 순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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